은퇴, 그 새로운 시작
전 세계인들이 생각하는 노후의 삶에 대한 보고서
2007년 HSBC는 전 세계 21개 국가 및 지역에서 40세에서 79세 2만 1,000명을 4개의 연령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여 전 세계인들의 노후의 삶, 고령화에 대한 생각, 은퇴 연령에 가까운 이들의 기대 및 두려움과 은퇴자들의 현실을 비교할 수 있는 ‘은퇴의 미래 III: 은퇴, 그 새로운 시작’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노년층은 아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에 기여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세계 경제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노년층의 자원봉사활동 가치는 연 230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에 달합니다.
직장에 기여
그들은 노동력과 납부하는 세금을 통해 지역사회와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20~50% 가량이 60대에도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족에 기여
조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수의 노년층이 가족으로부터 재정적, 실용적 지원을 받기보다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삶이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활동적이면 삶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의존적이 아니라 독립적이며 미래의 삶을 기대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HSBC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의 형태는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이상이 가족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규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 대부분은 가족이 그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의 감소와 수명연장으로 인해 적은 수의 각 세대가 모여 사는 가족 형태가 생겨났고 이로 인해 가족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특히 노년층 및 피 부양 구성원들을 돌보고자 하는 의지가 감소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HSBC ‘은퇴의 미래 III’ 조사 결과, 전 세계인들은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복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들은 가족과 강력한 일체감을 느끼고 있으며 가족이 한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규정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세터¹들이 은퇴 연령에 가까워져감에 따라 느끼는 삶의 질의 저하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60세 이후 은퇴의 삶은 모든 면에서 예상보다 훌륭합니다.
‘은퇴의 미래 III’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70대의 삶은 가난, 어려움, 연약함의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건강함, 독립성, 높은 삶의 질이라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들의 삶의 태도와 실제 능력 면에서 본다면 70세는 새로운 50세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이는 60~70세 노년층은 사회에 부담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귀중한 자산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훌륭하고 건강하며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삶은 충분히 가능하며, 이는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조사의 대상이 된 집단은 트렌드세터들이다.
1) 트랜드세터: 번화가나 도시에 거주하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IT 업계 등의 신사업 분야의 종사자를 일컫는 말. 농업중심적이며 가족기반 산업, 광업, 어업과 같은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과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