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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HSBC EMI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제조업 생산의 추가 감소분을 소폭 앞지르는데 그치면서 4분기 이머징 마켓 성장세는 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
4분기 EMI는 3분기 52에서 소폭 상승한 52.2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시사했다. 이는 세계 무역 성장세가 2011년 초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영국 및 이머징 마켓에서마저 나타난 경기의 추가 위축 리스크가 전체적인 경제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EMI와 유사하게 서비스 기업 활동은 제조업 부문을 앞섰으며, 각 부문별 지수 격차는 11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머징 마켓 제조업 생산은 2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 이머징 마켓의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때문이다. 반면, 4분기 서비스 부문의 기업 활동은 9분기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3분기 대비 가속화되었다. 또, 서비스 업체들은 향후 1년 경기전망에 대해 일관되게 낙관 심리를 견지했는데,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치는 3분기 지수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이머징 마켓의 중앙 은행들이 3분기 HSBC EMI에서 시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 긴축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가격 압력은 10분기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4분기 제조업 부문 구매 가격 지수는 일년 전 대비 19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스티븐 킹 HSBC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머징 마켓은 4분기 소폭의 경기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1년을 마감했는데, 이는 2011년 초 정점을 찍었던 세계 무역 성장세가 이후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2008년 후반과 2009년 초반에 기록한 침체 수준까지 하강하지는 않았으나, 4분기 EMI는 회복세를 나타낸 2009년 후반 및 2010년 초반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멀다."
"일각에서는 이머징 마켓 경기 둔화가 이머징 국가들의 통제 범위를 넘어 대외적 요인, 즉 유로존 위기나 미국과 영국의 경기 부진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해 왔으나, 이머징 마켓의 내부적 요인도 모멘텀 상실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동 사태로 역내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유가 상승 등을 야기하면서, 여타 이머징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성장을 제한하고 가격 압력을 완화하는 정책을 채택해야 했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들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그 덕분에 이제 이머징 마켓의 정책당국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대신 유로존 위기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경우 2012년에 성장 부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씨름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긴 하나, 이 국가들은 금리 인하 및 역내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적 경기 부양책을 가동할 여력이 있으므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화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감소는 대만과 한국이 주도했으나, 중국과 홍콩에서 생산이 둔화되고, 싱가포르의 생산 활동 침체되는 등 이러한 감소 추세는 아시아 전역에서 나타났다. 반면, 인도의 제조업 생산 수준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관련 지표는 본 조사 사상 3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러시아와 터키는 기업 활동 성장률이 상승했으며, 특히 터키는 3분기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체코와 폴란드는 전년 대비 현저하게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4분기 이머징 마켓 제조업 부문 신규 수출 주문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감소율은 전 분기 대비 완화되었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한 반면, 브라질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이 된 여타 이머징 국가들 중,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또한 4분기 신규 수출 주문이 증가했으나, 다른 모든 이머징 마켓의 수출 주문은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 성장세는 9분기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분기 대비 상승했다. 인도와 러시아에서는 성장률이 둔화되었으나, 브라질과 중국의 성장률이 상승했기때문이다. 향후 1년의 경기 전망에 대해, 서비스 업체들의 기대치는 다소 낮았다. 중국의 경기 신뢰도는 조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인도와 러시아가 각각 11분기, 12분기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 서비스 업체들의 경기 낙관 심리는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추세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HSBC EMI는 세계적인 금융 정보 서비스 회사인 Markit이 오랫동안 조사해온 PMI (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를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HSBC는 2009년에 Markit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다수의 이머징 마켓 PMI를 후원하고 또한 만들고 있다.
HSBC EMI는 분기별로 발표되며,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hsbc.com/emergingmarketsindex
다음 HSBC EMI는 2012년 4월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편집자 참고 사항:
HSBC 이머징마켓지수 (EMI)는 가중치를 둔 종합지수로서 체코, 홍콩, 이스라엘, 멕시코, 폴란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대만, 터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BRIC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및 중국의 국가별 구매관리자 지수 (PMI™) 설문조사를 기초로 제작되었다. 이 설문조사는 5,800 여개 이상 응답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을 전반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EMI가 기반하고 있는 구매관리자지수 (PMI™) 설문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비즈니스 설문 조사이며,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는 공식 데이터로 탁월한 명성을 얻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설문조사 데이터가 수집되며, 설문 참가자들은 GDP 기여도를 기초로 하여 지리적인 위치와 국제표준산업분류 (ISIC, International Standard Industrial Classification)그룹에 따라 산정된다.
설문 조사 응답은 매월 중순에 집계된 데이터를 기초하여 지난 달과 비교한 이번 달의 변화(해당 사항이 있는 경우)를 반영하고 있다. 각 지수에 대하여 경기 동향 지수가 만들어지며, 이 지수는 긍정적인 응답과 '동일’한 것으로 응답한 사람수를 반으로 나눈 값을 더한 합계이다. 경기동향지수는 선행지수의 특성을 반영하므로, 일반적인 변화의 방향을 요약적으로 보여 준다. 지수가 50.0을 초과하면 해당 변수의 전반적인 증가를, 50.0 미만이면 전반적인 감소를 나타낸다. 모든 데이터는 계절별로 조정된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대해 수집된 국가별 자료는 국가별 전체 경제 지표 또는 종합적인 이머징 마켓 수준 지표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가 또는 지역 GDP에 대한 상대적 기여도에 따라 가중치를 주었다.